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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16강 중심’ 클린스만호 1기… 바뀐 두 명은 누구
‘유럽파 변신’ 오현규, 이달 초 스코틀랜드 리그 데뷔골 ‘K리그1 도움왕’ 이기제, 1년9개월 만에 대표팀 승선 클린스만호 1기가 공개된 가운데 예고대로 2022 카타르월드컵 16강 멤버가 중심이 됐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3월 A매치 2연전에 나설 총 26명의 소집명단을 13일 발표했다. 지난달 27일 파울루 벤투 전 감독의 후임으로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클린스만 감독의 첫 명단이다. 예상대로 변화 폭은 적었다. 앞서 ‘월드컵 멤버 중심’의 첫 명단을 꾸리겠다고 밝혔던 클린스만 감독은 카타르월드컵 최종 명단 26명 중 24명을 그대로 발탁했다. 명단에서 빠진 윤종규(서울)와 홍철(대구)도 부상이 이유였다. 월드컵 16강 멤버가 주축을 이룬 가운데 클린스만 감독의 추가 선택을 받은 두 명은 공격수 오현규(셀틱)와 측면 수비수 이기제(수원)다. 오현규는 27번째 예비 선수로 카타르월드컵에 동행해 사실상 월드컵 멤버로 보는 게 맞다. 월드컵 당시 프로축구 수원 삼성에서 뛰었던 오현규는 16강 진출을 옆에서 도운 뒤 올해 1월 스코틀랜드 명문 셀틱으로 이적했다. 오현규는 셀틱 이적 후 주로 교체 자원으로 뛰며 순조롭게 적응 중이다. 지난 5일에는 세인트미렌과 경기에서 페널티킥으로 스코틀랜드 정규리그 데뷔골을 터트렸다. 지난달 스코티시컵 16강전을 포함하면 공식전에서 2골을 기록 중이다. 카타르월드컵에서 주전으로 뛴 황의조(서울)와 조규성(전북)이 K리그 개막 후 주춤한 가운데 가장 꾸준한 활약을 보이는 공격수가 바로 오현규다. 오현규와 함께 새롭게 발탁된 측면 수비수 이기제(수원)도 낯선 인물은 아니다. 벤투호 시절 대표팀에 오른 경험이 있다. 지난 2021년 6월 월드컵 2차예선 때 벤투 전 감독의 부름을 받고 투르크메니스탄, 스리랑카전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김진수(전북)가 붙박이 왼쪽 수비수로 활약하는 가운데 홍철이 부상으로 낙마하면서 벤투호 시절에도 3번째 옵션으로 평가받던 이기제가 다시 이름을 올린 것이다. 카타르월드컵 최종 명단에는 들지 못했지만, 지난 시즌 K리그1 도움왕(14회)을 차지할 정도로 날카로운 왼발 킥력을 자랑한다. A매치 경험은 적지만, K리그 통산 144경기에서 8골 26도움을 기록 중인 베테랑이다. 클린스만 감독이 3월 A매치에 월드컵 멤버 위주의 명단을 짠 건 선수를 파악할 시간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지난 8일 입국해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과 울산 현대의 경기를 직관했지만, 한 경기로 파악하긴 어려웠다. 다만 월드컵 16강으로 이미 검증된 선수들을 다시 한번 살피고, 향후 선수단 운영에 참고할 기회가 될 수 있다. 또 월드컵 본선 무대를 경험하지 못한 오현규와 이기제에겐 새로운 동기부여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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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탁구, 국제대회 남자복식·혼합복식서 日 꺾고 우승
조승민-안재현, 우다 유키야-토가미 순스케에 승리 장우진-전지희, 토가미 순스케-하리모토 미와 눌러 한국 탁구가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스타 컨텐더 고아 2023에서 남자복식과 혼합복식 우승을 차지했다. 결승에서 나란히 일본 조를 꺾고 거둔 성과다. 조승민(삼성생명)-안재현(한국거래소) 조는 지난 5일(한국시간) 대회 마지막 경기로 치러진 남자 개인복식 결승전에서 일본의 우다 유키야-토가미 순스케 조를 3-1(11-3, 9-11, 12-10, 11-4)로 이겼다. 조승민-안재현 조는 승부처였던 3게임을 듀스 접전 끝에 따냈다. 이들은 4게임에서 상대를 몰아붙여 승기를 잡았다. 결승 상대였던 우다 유키야-토가미 순케 조는 대회 1번 시드로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힌 조였다. 이들은 2021년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한국을 꺾고 우승했던 조다. 우다 유키야-토가미 순스케이 조는 5월 더반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노리는 강호다. 이들은 4강전에서 한국의 장우진(국군체육부대)-임종훈(KGC인삼공사) 조를 이기고 결승에 올랐다. 조승민-안재현 조가 장우진-임종훈 조를 대신해 설욕한 셈이다. 앞서 혼합복식에서는 장우진-전지희 조가 우승했다. 장우진-전지희 조는 지난 4일 인도 고아에서 치러진 대회 혼합복식 결승전에서 일본의 토가미 순스케-하리모토 미와 조를 3-1(11-7, 8-11, 12-10, 11-7)로 꺾었다. 남자복식과 마찬가지로 장우진-전지희 조도 게임스코어 111에서 승부처가 된 3게임 듀스 접전을 가져온 뒤 4게임에서 이겼다. 장우진-전지희 조는 4강전에서도 일본의 하리모토 토모카즈-하야타 히나 조를 꺾고 결승에 올랐다. 다만 먼저 치러진 개인단식에서는 남자단식 8강에 진출한 장우진과 안재현이 모두 탈락했다. 인도 고아에서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5일까지 치러진 이번 대회는 국제탁구연맹(ITTF)의 국제대회 전담기구인 WTT(World Table Tennis)가 주관한 프로투어 시리즈다. 한국이 우승한 혼합복식과 남자복식 외에 여자복식에서는 일본의 하리모토 미와-나가사키 미유 조가 우승했다. 남녀단식에서는 중국의 리앙징쿤과 왕이디가 각각 린시동(중국)과 쳉이칭(대만)을 꺾고 정상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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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댄스 임해나-취안예, 주니어세계선수권서 亞 첫 메달
한국 피겨스케이팅 아이스댄스 간판 임해나(19)-취안예(22) 조가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 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아시아 최초로 메달을 땄다. 임해나-취안예 조는 5일(한국시간) 캐나다 앨버타주 캘거리 윈스포트에서 치러진 2023 ISU 주니어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 아이스댄스 프리댄스에서 기술점수(TES) 55.09점, 예술점수(PCS) 48.22점을 기록, 합계 103.31점을 받았다. 이로써 전남 리듬 댄스(71.08점)를 더해 총점 174.39점으로 은메달을 차지했다. 리듬 댄스에서 개인 최고점을 썼던 임해나-취안예 조는 프리댄스와 총점에서도 모두 개인 최고점을 경신했다. 1위는 총점 177.36점인 체코의 카타리나 므라스코바-대니얼 므라제크다. 이 대회 아이스댄스에서 한국 선수는 물론 아시아 선수가 입상한 건 처음이다. 임해나-취안예 조는 2021~2022시즌 ISU 피겨 주니어 그랑프리 1차대회 동메달을 목에 걸며 시니어와 주니어 통틀어 한국 아이스댄스 선수 최초로 그랑프리 시리즈 시상대에 섰다. 이어 2022~2023시즌 주니어 그랑프리 1차 대회에서 우승했고,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선 은메달을 차지했다. 한국 아이스댄스 역사를 써온 둘은 이번 대회에서도 새 역사를 이어갔다. 프리댄스 프로그램인 ‘죽음의 무도’에 맞춰 연기를 시작한 임해나-취안예 조는 싱크로나이즈 트위즐에서 임해나가 최고 난도인 레벨 4를, 취안예가 레벨 3을 받았다. 또 스트레이트 라인 리프트에서 레벨4를 기록하며 수행점수(GOE) 1.44점을 얻었다. 이후에도 서큘러 스텝 시퀀스(레벨3), 댄스 스핀(레벨4), 로테이셔널 리프트(레벨4) 등을 안정적으로 소화하며 연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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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전국동계체전 3일째 금 17·은 8·동 6
104회 전국동계체육대회에 출전한 전남 선수단이 금메달 17개·은메달 8개·동메달 6개를 수확하며 순항하고 있다. 전남도체육회는 전국동계체전 지난 19일 경기에서 전남은 금 3개, 동 3개를 추가해 시범종목 포함 총 금메달 17개, 은메달 8개, 동메달 6개을 획득했다고 20일 밝혔다. 대회 3일째 경기에서 조다은(화순제일중)은 크로스컨트리 여자16세 이하부 클래식 5㎞에서 18분05초9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어 프리 7.5㎞(26분50초3)와 복합(44분56총2), 단체전 15㎞ 계주에서도 금메달을 획득해 대회 4관왕에 올랐다. 조다은은 한 경기를 남겨두고 있어 지난 대회에 이어 연속 5관왕을 바라보고 있다. 강다현(여수삼일중)은 스키 알파인 여자16세 이하부 회전 결승에서 은메달(1분36초42)을 시작으로 대회전에서 동메달(1분39초61), 복합에서도 은메달(73초50)을 수확했다. 이 밖에도 나경준(나주다시초등학교)이 클래식3㎞와 복합, 8㎞ 계주에서 금메달을 획득해 3관왕, 소지희(나주다시초)가 클래식 3㎞, 6㎞ 계주에서 2관왕, 장원지(화순초)가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중등부에서 전다경(화순제일중)이 은메달 2개, 안미랑(화순제일중)이 은메달 1개를 가져왔다. 시범종목으로 열린 산악 아이스클라이밍에서도 금빛 소식이 전해졌다. 이영건과 정운화(전남향군산악회)는 아이스클라이밍 남녀 일반부 리드 부문에 출전해 각각 1만2300점, 1만261점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영건은 스피드 부문 결승에서 12초69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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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챔스에선 터질까… 오늘 AC밀란과 16강 1차전
홈 앤드 어웨이…2차전은 다음달 9일최근 리그에서 침묵 중인 손흥민(31·토트넘)이 16강으로 재개되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득점포를 재가동할까.손흥민의 소속팀인 토트넘은 15일 오후 5시(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리노의 산시로 스타디움에서 AC밀란(이탈리아)과 2022~2023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조별리그 D조 1위로 16강에 오른 토트넘은 홈 앤드 어웨이로 밀란과 붙어 8강 진출을 다툰다.2차전은 다음 달 9일 홈 구장인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다.토트넘은 공식전 3연승을 달리다가 지난 12일 레스터시티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원정 경기에서 1-4로 역전패하며 주춤했다.담낭 제거 수술을 받은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복귀해 팀을 지휘했으나, 선제골을 이후 내리 4골을 허용하며 무너졌다.토트넘은 현재 승점 39점으로 리그 5위다. 한 경기를 덜 치른 4위 뉴캐슬 유나이티드(승점 41)와는 승점 2점 차다.부상 악재도 겹쳤다. 주전 골키퍼이자 주장인 위고 요리스가 부상으로 이탈했고 미드필더 이브 비수마와 로드리고 벤탄쿠르는 수술대에 올랐다.특히나 핵심 미드필더인 벤탄쿠르는 무릎 인대가 파열돼 회복까지 최소 6~7개월이 소요될 전망이다. 이번 시즌 잔여 경기 출전이 어렵다.설상가상 이번 경기엔 또 다른 미드필더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가 경고 누적으로 뛰지 못한다.콘테 감독은 멀티 자원인 에릭 다이어의 포지션 변경 대신 올리버 스킵과 파페 사르를 기용해 공백을 메울 것이라는 뜻을 밝혔다.손흥민도 득점력이 들쑥날쑥하다. 지난달 말 프레스턴 노스 엔드와의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4라운드에서 멀티골을 넣으며 부활 조짐을 보였으나, 리그에선 지난달 초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19라운드 이후 5경기째 골이 없다.그는 이번 시즌 리그에서 4골 3도움을 기록 중이다. 모든 대회를 포함한 공식전 8골 3도움이다. 지난 시즌 리그에서만 총 23골을 터트려 아시아 선수 최초로 EPL 득점왕에 올랐던 것과 비교하면 득점 페이스가 상당히 떨어진 상태다.그래서 이번 밀란과의 챔피언스리그 득점이 중요하다.손흥민은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2골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 10월 프랑크푸르트(독일)와의 조별리그 경기에서 멀티골을 넣은 게 전부다.챔피언스리그 통산 19골 5도움을 기록 중인 손흥민이 이번 경기에서 한 골만 더하면 통산 20골째를 달성하게 된다.마침 상대인 밀란은 최근 5경기에서 13골을 내주는 등 수비 불안에 시달리고 있다.지난 시즌 정규리그 총 38경기에서 단 31골만을 내줬던 밀란은 벌써 30골을 실점했다.하지만 조별리그에서 4골을 넣은 올리비에 지루를 비롯해 하파엘 레앙 등 공격진이 날카롭다. 여기에 무릎 부상을 딛고 스쿼드에 복귀한 베테랑 공격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의 출전 여부도 관심이다.같은 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선 ‘우승 후보’ 파리생제르맹(PSG 프랑스)과 바이에른 뮌헨(독일)이 격돌한다.햄스트링을 다쳤던 리오넬 메시와 허벅지 부상을 입었던 킬리안 음바페가 훈련에 복귀해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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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첫 대회 2위… 우상혁 “동기부여, 승부욕 생겨”
‘스마일 점퍼’ 우상혁(27·용인시청)이 올해 처음 출전한 대회에서 금메달을 놓친 후 새롭게 각오를 다졌다.우상혁은 12일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열린 제10회 아시아실내육상선수권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m24를 뛰어 일본의 아카마쓰 료이치(2m28)에 이어 2위에 올랐다.이번 대회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던 우상혁에게는 아쉬운 성적이다.우상혁의 라이벌이자 남자 높이뛰기 현역 최강으로 꼽히는 무타즈 에사 바르심(카타르)은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다. 바르심은 남자 높이뛰기 역대 2위 실외 기록(2m43) 보유자로, 2017년 런던 대회부터 지난해 유진 대회까지 세계선수권 3연패를 달성했다. 아시아실내육상선수권에서도 2010년 테헤란 대회부터 2018년 테헤란 대회까지 5회 연속 금메달을 땄다. 바르심이 나서지 않은 대회에서 실내 개인 최고 기록이 2m36인 우상혁은 단연 강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됐다.우상혁은 지난 11일 열린 예선에서 2m14를 1차 시기에 넘고 단 한 번의 점프로 결선 진출을 확정하며 우승 후보의 면모를 과시했다.그는 결선에서 2m10을 패스하고 2m15, 2m20, 2m24를 모두 1차 시기에 가볍게 넘었다. 2m24까지 한 번도 실패하지 않은 선수는 우상혁과 아카마쓰 뿐이었다.우상혁은 2m28을 1차 시기에 실패했다. 아카마쓰가 2차 시기에 2m28을 넘자 우상혁은 우승을 노리고자 바를 2m30으로 올렸다. 하지만 두 번 연속 실패하면서 2위로 경기를 마쳤다.경기 후 우상혁은 대한육상연맹을 통해 “시즌 첫 대회를 대비해 나름대로 열심히 준비했지만, 준비를 잘하는 것과 경기 결과는 차이가 있었다”며 “목표했던 우승은 아니지만 부상없이 경기를 마쳐 만족한다”고 소감을 밝혔다.목표를 이루지 못한 것이 우상혁에게는 좋은 자극이 됐다.우상혁은 “기록은 서서히 끌어올리면 되지만 세계랭킹 1위는 항상 변화가 있을 수 있는 자리”라면서 “오히려 2위를 해서 새로운 동기부여와 함께 승부욕이 생겼다”고 강조했다.이어 그는 “잘 준비해 올 시즌 더 좋은 모습을 보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시즌 첫 대회를 마친 우상혁은 14일 오전 귀국해 향후 일정을 정할 전망이다. 우상혁은 오는 8월 헝가리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대회,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정조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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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카타르월드컵 29일간 열전 돌입
- 사막의 뜨거운 열기와 세계인의 축구 축제가 만났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이 21일 오전 1시(한국시간) 개최국 카타르와 에콰도르의 A조 조별리그 1차전으로 성대한 막을 올렸다.(관련기사 13면) 대륙별 지역 예선을 통과한 32개국이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내달 19일 대망의 결승전까지 29일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이번 대회는 수도 도하를 포함해 5개 도시, 8개 경기장에서 열린다. 8개 경기장이 모두 반경 50㎞ 내에 자리해 동선이 가장 간결한 대회로 꼽힌다. 이번 대회는 역대 최초로 중동에서 열린다. 아시아 대륙에선 2002 한일월드컵 이후 두 번째다. 또 처음으로 11~12월에 열리는 겨울 월드컵이다. 그동안 유럽 주요리그가 끝난 이후인 6~7월에 열렸지만 섭씨 40도를 훌쩍 넘는 카타르의 여름 더위를 고려해 개최 시기를 겨울로 옮겼다.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한국은 2010 남아공월드컵 이후 12년 만에 사상 두 번째 원정 16강 진출에 도전한다. 우루과이, 가나, 포르투갈과 H조에 속했다. 벤투호는 오는 24일 오후 10시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우루과이와 1차전을 치른다. 이어 28일 오후 10시 가나, 12월3일 0시 포르투갈을 차례로 만난다. 모두 같은 장소에서 대결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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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카타르월드컵 29일간 열전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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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92년 오스카 역사 새로 썼다
- 영화 '기생충'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각본상, 국제영화상(옛 외국어영화상), 감독상에 이어 작품상까지 품으며 4관왕의 주인공이 됐다. 수상이 유력하게 점쳐진 샘 멘더스 감독의 '1917'을 제치며 이변을 일으켰다. 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기생충'은 '1917' '포드V페라리' '아이리시맨' '조조래빗' '조커' '작은 아씨들'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결혼 이야기' 등을 제치고 작품상을 받았다. 영어가 아닌 언어로 만들어진 영화가 작품상을 받은 것은 아카데미 역사상 처음있는 일이다. 작품상 호명 직후 '기생충' 제작자인 곽신애 바른손이앤에이 대표는 "할 말을 잃었다. 상상도 해 본적 없는 일이 실제로 벌어져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순간이 뭔가 굉장히 의미있고 상징적이고 시의적절한 역사가 쓰여진 기분이 든다. 이러한 결정을 해준 아카데미 회원들의 결정에 경의와 감사를 드린다"고 덧붙였다.봉준호 감독은 마틴 스코세이지('아이리시맨'), 토드 필립스('조커'), 샘 멘더스('1917'), 쿠엔틴 타란티노('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를 제치고 감독상을 거머쥐었다. 한국 영화 최초의 수상이자, 아시아계 감독으로는 대만 출신의 리안 감독 이후 두 번째다.무대에 오른 봉 감독은 "국제영화상을 수상하고 오늘 할 일은 끝났구나 하고 생각하고 있었다"며 "너무 감사하다"고 언급했다. 이어 "제가 마틴 영화를 보면서 공부했던 사람이다. 같이 후보에 오른 것만으로도 영광인데 상을 받을 줄 몰랐다"며 "같이 후보에 오른 토드 샘 (감독님들도) 너무나 존경하는 멋진 감독들이다. 이 트로피를 텍사스 전기톱으로 다섯 개로 잘라서 나누고 싶은 마음"이라고 전했다. '기생충'은 한국영화 최초로 오스카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그간 한국영화는 아카데미상과 인연이 닿지 않았다. 1962년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감독 신상옥)가 아카데미 문을 처음 노크한 이후 매년 출품됐지만 최종 후보에 오른 적이 없다. 2018년 이창동 감독의 영화 '버닝'이 국제영화상 예비 후보에 든 것이 가장 좋은 성과였다. 쟁쟁한 후보들을 제치고 '기생충'이 최고의 영예인 작품상을 비롯해 각본상, 국제영화상(옛 외국어영화상), 감독상까지 거머쥐면서 한국영화계는 경사를 맞았다. 국제영화계에서 한국 작품은 물론이고, 봉준호 감독의 위상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세계적으로 한국영화의 위상을 높이고, 한국문화의 수준을 재평가하게 만든 쾌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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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92년 오스카 역사 새로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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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현, 아칸소 챔피언십 우승…LPGA 시즌 2승·통산 7승
- 박성현(26)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총상금 200만달러)에서 우승했다. 박성현은 1일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너클 컨트리클럽(파71·6106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언더파 66타를 기록했다. 최종 합계 18언더파 195타를 친 박성현은 박인비(31)와 김효주(24) 등 공동 2위 그룹을 1타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3월 HSBC 월드 챔피언십 우승에 이어 시즌 2승째이자 LPGA 통산 7승이다. 박성현은 우승 상금 30만달러(약 3억5000만원)를 받았고, 세계 랭킹 또한 2위에서 1위로 점프하는 기쁨을 누렸다. 이날 우승 전까지 박성현은 랭킹 포인트 7.36으로 2위에 있었다. 1위 고진영(7.55점)에 불과 0.19포인트 뒤져있었다. 박성현은 막판까지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박인비와 김효주가 6타를 줄이면서 17언더파로 경기를 마쳤다. 자칫 연장까지도 갈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박성현은 침착했다. 18번 홀(파 5)에서 이글 퍼트를 홀에 가깝게 붙인 뒤 버디를 낚으면서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한편 재미동포 대니얼 강도 이날 타수를 크게 줄이면서 17언더파 196타로 공동 2위에 올랐다. 허미정은 15언더파 198타로 공동 6위, 양희영(30)과 신지은(27)은 14언더파로 공동 10위를 마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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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현, 아칸소 챔피언십 우승…LPGA 시즌 2승·통산 7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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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수영스타 총출동 '수중 최강자는?
-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질 예정인 가운데 전 세계의 '수영스타'들이 광주에 총출동할 예정이다. 오는 7월12일부터 28일까지 17일간 193개국 선수 2995명이 출전해 금메달 76개를 놓고 벌일 '별들의 전쟁'에 전 세계의 눈이 집중될 전망이다. 수영은 기록경기로 종목별 스타선수와 그들의 기록을 사전에 확인하고 경기를 관람하면 감동이 배가된다. 경기 종목별로 수영스타들의 면면을 소개한다. ◇경영 금메달 42개가 걸려있는 경영은 21일부터 28일까지 남부대국제수영장에서 경기가 치러진다. 42개 세부 종목에서 20여 명의 '수중 스피드 건'들이 자웅을 겨룬다. 우선 2017년 부다페스트 7관왕인 미국의 카엘렙 드레셀(22)이 부동의 최강자다. 카엘렙 드레셀은 부다페스트에서 개인 자유형 50m·100m·접영 400m, 팀 계영 400m·혼계영 400m, 혼성계영 400m·혼성 혼계영 400m를 석권했다. 이어 부다페스트에서 금메달 2개와 은메달 1개를 가져 간 영국의 애덤피티(24)도 최정상급 실력을 보유하고 있다. 중국의 쑨양(27)과 쉬 지아위(23)도 자유형 200m·400m, 배영 100m에서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한국의 박태환(29)은 훈련 일정을 이유로 아쉽게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기로 했다. 여자선수들 중에서는 부다페스트에서 금메달 5개와 은메달 1개를 거머쥔 미국의 케이티 레데키(22)와 금메달 5개·동메달 1개를 차지한 시몬 마누엘(22)이 최강자다. 이어 금메달 3개와 은메달 1개를 목에 건 스웨덴의 사라 요스트롬(25)도 우승권 실력자로 꼽힌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여자 혼영 200m 금메달과 올해 국제수영연맹 챔피언스 경영시리즈 1·2차 대회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김서영(25)이 기대주다. 또 이번 국가대표 선발전과 동아수영대회에서 두 번 연속 배영 100m 한국 신기록을 갱신한 임다솔(22)도 메달이 기대된다. ◇다이빙 금메달 13개가 걸린 다이빙 종목은 12일부터 20일까지 남부대국제수영장에서 치러지며 중국이 최강자다. 스프링보드, 플랫폼, 싱크로나이즈드 스프링보드, 싱크로나이즈드 플랫폼 등 13개 세부종목이 치러진다. 부다페스트에서 금메달 1개와 은메달 1개를 딴 씨에 씨이(23)와 차오 위안(24), 천 아이선(23) 등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이 출전한다. 국내 선수로는 우하람(21)이 기대주로 꼽히고 있다. 우하람은 지난 2016년 브라질 리우 올림픽에서 남자 다이빙 역사상 최초로 결선에 진출했다. 또 올해 스페인 2019국제수영연맹 다이빙 그랑프리 4차 대회에서 금메달 2개를 획득해 메달 획득이 기대되고 있다. 다이빙 여자선수들은 중국과 북한이 금메달을 나눠갖고 있다. 중국에서는 부다페스트대회 2관왕인 스 팅마오(27)와 런 첸(18), 금메달 1개·은메달 1개를 목에 건 쓰 야제(20)가 열전을 벌인다. 이번 대회에 북한의 출전이 확실하지 않지만 부다페스트에서 은메달 1개와 동메달 1개를 차지한 김미래(18), 은메달 1개를 딴 김국향(20)도 언제든 지 금메달을 거머쥘 수 있는 실력을 보유하고 있다. ◇오픈워터 '물 속 마라톤'인 오픈워터 경기는 금메달 7개를 놓고 강철체력을 보유한 수영스타들이 출동한다. 13일부터 19일까지 여수엑스포해양공원에서 개최하며 5㎞, 10㎞, 25㎞ 종목에서 실력을 겨룬다. 프랑스 마르크 앙투안 올리비에(23)는 부다페스트에서 금메달 2개와 동메달 1개로 최정상에 올랐다. 2016년 리우올림픽에서도 동메달 1개를 차지했다. 네델란드 페리 비어트만(27)도 부다페스트와 리우올림픽에서 각각 금메달 1개를 목에 걸었다. 이탈리아의 마테오 풀란(30)도 키 194㎝, 몸무게 80㎏의 건장한 체력을 앞세워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여자선수 중에는 부다페스트에서 금메달 2개와 은메달 1개를 차지한 프랑스 오헬리 뮐러(29)가 최강자로 꼽힌다. 금메달 1개와 은메달 1개를 딴 미국의 애슐리 트위첼(30)과 은메달 1개를 목에 건 에콰도르의 사만다 아레발로(24)도 눈여겨 봐야 할 선수다. ◇아티스틱수영 물 속의 발레를 선보이는 아티스틱수영은 금메달 10개를 놓고 12일부터 20일까지 염주종합체육관에서 개인별, 팀별 예술성을 겨룬다. 선수 인원에 따라 솔로와 듀엣, 팀, 프리 콤비네이션, 하이라이트루틴으로 세부 종목이 나뉘며, 경기 유형에 따라 음악과 안무에 제한이 없는 프리루틴과 필수요소를 연기해야 하는 테크니컬루틴으로 구분한다. 지난 17회 헝가리 부다페스트 대회까지 '싱크로나이즈드 수영'이라고 불렸으나 예술성을 강조해 올해부터 명칭이 바뀌었다. 부다페스트에서 솔로와 듀엣 부문의 금메달 4개를 거머 쥔 러시아의 스베틀라나 콜레스니첸코(25)가 독보적인 실력을 선보였다. 금메달 3개를 딴 러시아의 알렉산드라 파츠케비치(30)도 우수한 실력으로 세계를 제패한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일본도 아티스틱수영 강국이다. 지난 17번의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총 14번 메달을 수상했고, 금메달은 2001년 여자 듀엣과 2003년 여자 자유종목에서 나왔다. ◇수구 수영 종목 중 유일한 구기종목인 수구는 남·여 각각 금메달 1개를 놓고 국가대항전이 치러진다. 14일부터 27일까지 남부대경기장에서 경기가 열린다. 워낙 치열하다보니 경기 중 수영복이 찢어지는 사고가 자주 발생한다. 우리나라는 조 추첨 결과 남자팀은 세르비아, 몬테네그로, 그리스와 함게 A조에 편성됐으며, 여자팀은 캐나다, 헝가리, 러시아와 함께 B조에 속해있다. 오랜 전통을 보유한 유럽이 강세로 남자수구는 헝가리와 이탈리아가 FINA 대회 중 3번씩 우승한 기록을 갖고 있다. 2017년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제17회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는 남자부문은 크로아티아가 금메달을, 헝가리가 은메달을 차지했다. 여자경기에서는 미국이 금메달을, 러시아가 은메달을 땄다. ◇하이다이빙 금메달 2개가 걸린 하이다이빙은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최고 흥행 종목으로 꼽힌다. 21일부터 24일까지 조선대에 마련된 경기장에서 광주도심과 무등산을 배경으로 아찔한 공중묘기를 선보인다. 개최 도시의 수려한 경관을 배경으로 남자 27m, 여자 20m 높이의 플랫폼에서 물 속으로 뛰어내린다. 광주대회도 조선대에서 열리는 하이다이빙 종목의 입장권이 전석 매진돼 최고 판매율을 보였다. 다이버의 공중 예술연기와 함께 광주시 전경, 무등산이 함께 어우러진 배경이 전 세계를 매료키실 예정이다. 부다페스트에서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키며 금메달을 목에 건 미국의 스티븐 로뷰(34), 2017년 FINA 하이다이빙월드컵 금메달리스트 영국의 게리 헌트(35)가 광주대회에 출전한다. 여자선수 중에서는 부다페스트 호주 금메달리스트 리아난 이프랜드(27)와 은메달을 딴 멕시코의 아드리아나 히메네즈(34)가 연기를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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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수영스타 총출동 '수중 최강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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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현대, 우라와 레즈의 철저한 분석에 속수무책
- "경기가 시작되면 선수 전원이 공격적으로 골대를 향하는 자세를 보여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오츠키 츠요시 우라와 레즈 감독은 울산 현대와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하루 전인 25일 이렇게 말했다. 그리고 울산은 상대의 공격과 수비, 어느 하나 공략하지 못한 채 자취를 감췄다. 울산은 26일 오후 8시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16강 2차전서 0-3으로 대패했다. 울산은 지난 19일 사이타마에서 열린 원정 1차전에서 우라와에 선제골을 내주고도 주민규와 황일수의 연속골로 2-1 승리를 거두며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상주 상무와 하나원큐 K리그1 2019 17라운드 경기를 연기하는 등 총력전을 예고했다. 하지만 안방에서 상대 공격수 고로키 신조에게 멀티골을 내주는 등 세 골이나 빼앗기는 동안 한 골도 만회하지 못하면서 짐을 쌌다. 우라와 또한 이 경기에 모든 것을 걸었다. 울산과 마찬가지로 지난 주말 리그 경기를 치르지 않았다. 19일 1차전 이후 2군을 위주로 한 연습경기를 한 차례 했을 뿐이다. 1주간 울산을 분석하는데 시간을 쏟았다. 경기 외적인 면에서는 사실상 동일했던 셈이다. 이날 경기 전 오츠키 감독은 울산에 대해 "스피드가 있고 역습이 날카롭다. 견고한 수비가 있어 실점도 적다"면서 "강한 수비에 도전할 것이다. 모든 선수가 골대로 돌진하는 자세를 보이겠다"고 했다. 반대로 김도훈 울산 감독은 "우라와가 강하게 나올 것을 알고 있다"면서 "공격에 공격으로 대응하는, 우리가 잘할 수 있는 축구를 하겠다"고 했다. 결과적으로 우라와는 약속을 이행했다. 동시에 울산이 공격적으로 나오지 못하도록 대응했다. 우선, 울산의 장점인 빠른 역습을 꺾었다. 가운데 미드필더들이 울산을 강력하게 압박하면서 중원에서 우위를 점했고 스리백과 양쪽 윙백은 사람보다는 공간을 채우는 수비를 했다. 김인성, 김태환 등 국가대표급 선수들이 포진했지만, 좀처럼 이들에게 좋은 공이 투입되지 못했다. 울산 측면에 공이 배급된다해도, 울산 선수들이 스피드를 활용할 만한 공간이 나지 않았다. 장대비도 야속했다. 역으로 우라와는 측면에서 자유롭게 공격을 시도했다. 야마나카 료스케와 우가진 도모야로 이뤄진 우라와 좌우 윙백들은 울산 수비 배후로 침투하는 공격수 고로키 신조를 향해 자유롭게 크로스를 올렸다. 비가 오면서 크로스의 정확도가 상당히 떨어졌지만, 측면으로 전개하는 과정 자체는 깔끔했고 수비 뒷공간으로 향하는 크로스의 방향도 일관성이 있었다. 첫번째 골과 두번째 골 모두 오른쪽 측면에서 빠른 타이밍에 올라온 크로스로부터 비롯됐다는 점, 배후 침투를 하던 고로키에게 전달됐다는 점도 우라와의 노림수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상대 전술 변화에 대한 유연함도 우라와 쪽이 한 수 위였다. 울산이 황일수를 투입하자 곧바로 나가사와 가즈키를 투입해 수비 형태를 포백으로 바꾸고 나가사와를 측면과 중앙을 오가며 압박하도록 주문했다. 장신 스트라이커 스기모토 겐유 또한 교체 투입 이후 활발한 움직임으로 울산 수비와 맞섰다. 두번째 골은 스기모토가 수비진을 유인하자 뒤로 쇄도하던 고로키가 공간을 활용하며 골을 만들었고, 세번째 에베르톤의 쐐기골은 스기모토가 머리로 도움을 기록했다. 교체카드가 맞아떨어졌다. 반대로 울산은 본인들의 장점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한 채 경기를 끝냈다. 경기 내내 상대의 수비를 공략하지 못했다. 측면의 빠른 선수들이 움직일 공간이 사라지자 공격력이 반감됐다. 주니오가 빠지고 황일수가 투입됐지만, 효과는 미미했다. 막판 장신 스트라이커 김수안은 제대로 공을 만져보지도 못했다. 상대방 감독도 인정했던 '예리한 역습'은 기어코 나오지 않았다. 이날 경기 후 오츠키 감독은 "1차전의 나빴던 점들을 다시 보면서 경기를 준비했다"며 "선수들이 괜찮은 퍼포먼스를 보여줬다고 생각한다"며 흡족해했다. 노림수는 전날 말한 것과 같았다. 울산이 역습을 올라오면서 생긴 공간을 활용하는 것이다. "울산이 1차전에서도 확실히 직선적인 플레이를 많이 했다. 빠른 선수들이 전방에 있었다. 그런 부분에서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봤다"면서 "울산 선수들이 올라올 때 너무 붙지말고, 따라가지 말자고 했다. 오늘은 그런 부분에서 잘 준비가 됐다"고 설명했다. 오츠키 감독은 지난달 29일 성적 부진으로 물러난 오스발도 올리베이라 전 감독의 대타다. 그러나 만만히 볼 인물은 아니다. 특히 일본에선 분석 스페셜리스트로 통한다. 육성과 데이터 분석에 관해서는 우라와 내부에서 첫 손 꼽히는 인물이다. 장점이 그대로 반영된 셈이다. 두 골을 넣은 고로키는 "정말 어려운 경기였다"면서도 "1차전에선 많은 찬스를 살리지 못했지만, 오늘은 기회를 잘 살렸다. 주어진 1주간 확실히 연습했다. 그 연습의 결과가 나왔다고 본다"고 말했다. 원정 다득점 우위를 살리지 못하고 안방에서 짐을 싼 김 감독은 허탈해했다. "상대방에게 점유율을 많이 빼앗긴 것이 패인"이라면서 "상대에게 공간을 내주지 않으면 경기를 잘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우라와가 우리의 공간을 잘 공략했다고 본다"며 고개를 숙였다. 장점이 나오지 못하게 만든 우라와의 분석에 당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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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현대, 우라와 레즈의 철저한 분석에 속수무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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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대회 100배 즐기기]6개 종목별 경기장 면면은
- 오는 7월12일 개막하는 '2019광주FINA세계수영선수권대회'는 축구장과 실내체육관 등 기존 시설을 국제규격에 맞는 경기장으로 탈바꿈시켜 경제성과 효율성을 극대화 한 대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경영·다이빙·수구·아티스틱수영·하이다이빙·오픈워터수영 등 6개 종목이 치러지는 경기장 대부분이 기존 시설의 용도를 변경하거나 관중석을 증설해 설치했기 때문이다. 모든 경기장을 대회가 종료되면 해체 가능한 방식으로 설계해 비용은 절감하고 전세계 수영팬들이 경기를 즐기는 데에는 불편함이 없도록 만반의 준비를 했다. 26일 대회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경기장 시설공사가 대부분 완료된 가운데 마지막으로 수구장 그늘막 설치 공사가 오는 27~28일께 완료될 예정이다. ◇메인경기장 '남부대학교 시립국제수영장'= 경영·다이빙 경기 열려 남부대학교 시립국제수영장은 광주수영대회 메인경기장이다. 이곳에서는 경영과 다이빙 경기가 열린다. 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은 2015년 7월 전세계 대학생 종합 스포츠대회인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가 열린 경기장이다. 최첨단 운영 자동화 시스템을 갖춘 아시아 최고의 시설과 최상의 수질을 자랑한다. 기존 3290개의 관람석을 1만1000석으로 늘리고 운영실도 3886㎡에서 8797㎡로 확충했다. 대회가 끝나면 증설한 임시 설치물은 모두 철거 된다. 경영 선수권대회는 7월21일부터 28일까지 8일간, 마스터즈대회는 8월12일부터 18일까지 7일간 경기가 치러진다. 경영풀 내에서는 자유형, 배영, 평영, 접영 경기가 펼쳐진다. 이번 대회에서는 50m~1500m까지 총 42개의 금메달을 놓고 선수들이 각축을 벌인다. 다이빙 선수권대회는 7월12일부터 20일까지 9일간, 마스터즈대회는 8월5일부터 11일까지 7일간 경기가 진행된다. 경기는 수면에서 1~3m 높이의 스프링보드 또는 10m 높이의 플랫폼에서 입수하면서 다양한 동작을 선보인다. 금메달은 13개가 걸려 있다. ◇남부대학교 축구장='수구'경기장으로 변신 수구 경기장은 남부대학교 축구장 바닥에 단단한 철근을 깔고 그 위에 경기풀과 훈련풀 임시수조 2개를 올리는 방식으로 지었다. 경기풀 규격은 '길이 35m×너비 25m×깊이 2m'이며, 훈련풀은 '길이 50m×너비 25m×깊이 2m'로 설치됐다. 괌람석은 총 4500석이다. 여름철 야외에서 경기가 열린다는 점에서 관람객 편의를 위해 관람석 위로 그늘막을 설치했다. 조직위 측은 "기존 시설을 용도 변경해 경기장으로 만드는 방식은 해외에서도 사례를 찾아보기 드물 것"이라고 설명했다. 설치한 수조 등은 임시 시설물로 대회가 끝나면 모두 철거된다. 수구 선수권 대회는 7월14일부터 27일까지 14일간 열리며, 마스터즈대회는 8월7일부터 14일까지 8일간 경기가 진행된다. 수구는 일정한 규격의 수영장에서 2개팀(각7명)이 상대 쪽 골문에 골을 넣어 득점을 겨루는 경기다. 이번 대회 금메달은 2개다. ◇광주 염주종합체육관='아틱스틱 수영장'으로 변신 광주 염주종합체육관은 90년대 프로농구 공식 경기장이었지만 수영과 발레가 어우러진 아름다운 스포츠로 불리우는 '아틱스틱 수영' 경기를 치르기 위해 이뤄진 대대적인 리모델링을 통해 새롭게 태어났다. 광주시가 지난해 12월 체육관 바닥을 완전히 드러내고 지하 2m 깊이로 바닥을 팠다. 이렇게 확보한 경기장 내 지하공간에 '길이 30m×너비 20m×깊이 3m' 규모의 경기풀과 '길이 20m×너비 15m×깊이 3m' 규격의 훈련풀을 각각 설치했다. 기존 바닥 높이보다 1m 위로 치솟은 임시수조 주위에는 나무 데크를 설치해 디자인적인 균형을 맞췄다. 관람석은 총 5360석에 운영실은 4278㎡ 규모로 조성했다. 이 가설경기장도 대회가 끝나면 원래 실내체육관 모습으로 복원된다. 아티스틱 수영 선수권대회는 7월12일부터 20일까지 9일간 열리며, 마스터즈대회는 7월31일부터 8월6일까지 7일간 경기가 진행된다. '아티스틱 수영'은 과거에 '싱크로나이즈수영'으로 불렸지만 지난 2017년 7월 현재 명칭으로 변경됐다. 이번 대회 금메달은 총 9개가 걸려있다. ◇조선대학교 축구장='하이다이빙' 경기장으로 깜짝 탈바꿈 하이다이빙 경기장은 우리나라 최초의 민립(民立)대학인 조선대학교 인조잔디 축구장 위에 가설로 지었다. 조선대 본관을 배경으로 널따란 인조잔디 위에 토대를 만들고 그 위에 지름 17m, 깊이 6m의 임시수조를 올렸다. 수조 옆에는 27m 높이의 남자부 플랫폼과 20m 높이의 여자부 플랫폼이 달린 '다이빙타워'를 설치했다. 관람석은 총 3000석이다. 플랫폼 넓이는 2m, 길이는 4m, 두께는 앞쪽 모서리가 0.16m 이하, 추선 안쪽으로 10도 이하의 각을 이루고 있다. 하이다이빙 경기는 다이버의 공중 예술연기와 함께 조선대 본관은 물론 광주시내 전경과 무등산이 함께 어우러진 영상과 사진이 전 세계로 제공될 예정이다. 이번 대회에서는 선구권대회만 7월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열리며, 남여 종목별로 각각 1개의 금메달이 걸려있다. ◇여수 엑스포 해양공원에 들어선 '오픈워터 수영장' 이번 대회 경기 중 유일하게 바다에서 열리는 종목이 '오픈워터 수영'이다. 조직위는 2012여수세계박람회가 열렸던 엑스포해양공원 내에 방송시설, 선수시설, 관람석 2095석, 기능실 78개소 등 부대시설을 설치했다. 바다위에 조성된 경기장은 출발대를 시작으로 길게 늘어선 부표를 따라 2.5㎞ 코스로 이뤄졌다. 바다에 물에 뜨는 구조물 '해상 푼툰'을 설치해 경기를 진행한다. 경기장 조건 중 가장 중요한 부분은 '수질'이다. 청정 수질을 자랑하는 여수해역은 앞서 조직위가 실시한 '대장균 항목' 등을 분석하는 수질 검사에 합격했다. 바다와 강, 호수 등 자연의 물속에서 열리는 장거리 수영경기로 지난 2008년 베이징올림픽 때 '마라톤수영'이라는 명칭으로 정식종목으로 채택됐다. 이번 대회에서는 7월13일부터 15일, 17일부터 18일까지 5일간 선수권대회가 열리며, 8월8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마스터즈 대회가 진행된다. 남여 각 5·10·25km 개인종목과 5km 팀 경기가 펼쳐지며 금메달은 총 7개가 걸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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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대회 100배 즐기기]6개 종목별 경기장 면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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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대회 100배 즐기기]세계선수권 vs 올림픽 차이점
- 세계수영선수권과 하계올림픽은 축구 월드컵, 세계육상선수권과 더불어 세계 5대 메가 스포츠 이벤트라는 점에서 공통점을 지닌다. 수영 종목만 놓고 보면 세계선수권은 올림픽의 전초전, 가늠자 역할을 하기도 한다. 그러나 좀 더 들여다보면 차이점도 적지 않다. 크게 5가지에서 다르다. 개최기관과 대회주기가 다르고, 종목과 메달수, 즉 세부종목도 차이가 난다. 동호인 대회 유무도 다르다. 세계수영선수권대회는 국제수영연맹(FINA)이 주최하고, 올림픽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주최권과 종목 신설, 폐지권이 있다. 1908년 설립된 FINA는 단일 분야로 6개 종목만 다루지만 회원국은 209개로, 1894년 설립된 IOC보다 1개국 더 많다. 두 기관 모두 스위스 로잔에 본부를 두고 있는 점은 공통점이다. 개최 주기는 세계선수권은 2년 주기인 반면 올림픽은 4년 주기다. 종목수는 올림픽 수영은 경영, 다이빙, 수구, 아티스틱 수영, 오픈워터수영 등 모두 5개고, 세계선수권은 여기에 하이다이빙(High Diving)을 더해 총 6개 종목이다. 절벽 다이빙에서 유래된 하이다이빙은 아파트 10층 높이가 넘는 27m(남자)와 20m(여자)의 아찔한 높이에서 지름 15m, 깊이 6m 수조로 뛰어내려 3초 이내에 선수의 발로 수면에 닿아야 하는 경기다. 6개 종목 중 가장 역동적인 모습을 관람할 수 있는 경기로, 짜릿한 익스트림 스포츠를 연상시켜 관람객들에게 가장 인기가 높지만 한국은 불모지나 다름없어 유일하게 국내 선수가 출전하지 않는 종목이다. 세부종목으로는 올림픽이 46개인데 비해 세계선수권은 76개로, 금메달수만 따지면 세계선수권이 30개나 많다. '찰나의 예술'로 통하는 다이빙의 경우 스프링보드 1m와 팀 다이빙(스프링보드 3m 및 플랫폼 10m 결합)과 혼성(싱크로나이즈드 스프링보드 3m 및 플랫폼 10m) 종목이 올림픽에선 볼 수 없지만 세계선수권에서는 정식 종목이다. '수영마라톤'으로 통하는 오픈워터수영은 흥미롭게도 첫 3번(1869년, 1900년, 1904년)의 올림픽기간 동안에는 모든 수영 경기가 오픈 워터에서 개최됐다.이후 2008년 베이징올림픽 때 처음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후 4년마다 10㎞ 단일 코스에 한해 남녀 우승자를 가리고 있다. 이에 비해 세계선수권은 보다 세분화돼 남자와 여자 각각 5㎞, 10㎞, 25㎞ 경합 및 5㎞ 팀릴레이가 펼쳐진다. 1991년 대회에서 25㎞가 추가되고, 1998년에는 5㎞, 2001년에는 10㎞가 추가됐다. 이어 2011년에는 팀 경기가 더해졌다. '수영의 꽃'인 경영에서는 세계선수권에 걸린 금메달이 올림픽 골드메달보다 10개나 많다. 남자 자유형 800m, 여자 자유형 1500m, 남녀 각각 배영 50m, 평형 50m, 접영 50m, 혼성혼계영 400m 등이다. 전체 금메달수는 올림픽이 32개, 세계선수권이 42개다. '물속의 발레'로 불리는 아티스틱 스위밍(Artistic Swimming)도 세계선수권이 10개로, 올림픽 금메달수보다 8개나 많다. 올림픽에서는 듀엣과 팀 대항전만 있지만, 세계선수권에서는 선수 구성에 따라 솔로와 듀엣, 팀, 믹스드 듀엣, 프리 콤비네이션, 하이라이트루틴으로 나뉘어 열리며 총 10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으며 각 종목마다 1분30초에서 4분30초까지 연기를 펼친다. 심사위원은 수중에서 비틀기, 들어올리기, 팀원 간의 호흡 등으로 10점 이내의 점수를 산정한다. 올림픽에서는 국가대항전으로 끝나지만 세계수영대회에서는 선수권대회 직후 동호인들의 잔치인 마스터즈대회가 연이어 열린다. 개인 종목은 만 25세부터 5세 단위로 69세까지 나뉘고,단체 종목은 팀원들의 나이를 더해 40세 단위로 나뉘어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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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대회 100배 즐기기]세계선수권 vs 올림픽 차이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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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대회 100배 즐기기]"수영장 바닥 닿으면 감점"…이색 규정
- '평화의 물결 속으로(DIVE INTO PEACE)' 2019광주FINA세계수영선수권대회 개막이 23일 기준 19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모든 경기가 물에서 펼쳐지는 만큼 규정이 땅에서 열리는 경기와 달라 흥미롭다. 수구는 손을 이용해 상대의 골대에 공을 던져넣는 방식으로 핸드볼과 비슷하지만 수심 1.8m의 경기장 바닥에 발이 닿으면 안돼 상체를 물에 띄울 수 있는 능력과 수영기술이 접목돼야 한다. 물속에서 경기가 진행되고 격렬한 몸싸움도 필요해 체력이 중요한 경기다. 핸드볼과 다른점은 골키퍼를 제외하고 두 손으로 동시에 공을 잡는 것이 금지다. 몸에 미끄러운 물질을 바를 수 없으며 손으로 상대방에게 물을 뿌릴 수 없다. 방어할 때는 볼을 가진 선수에게만 접촉할 수 있으며 다른 선수의 진행을 방해해서는 안 된다. 반칙은 중반칙(Major foul)과 경반칙(Ordinary foul) 두 종류가 있다. 중반칙은 상대를 때리거나 물속으로 가라앉힐 경우 주어지며 1회 파울, 1분간 퇴장을 당하고 3회 반칙하면 경기에서 빠져야 한다. 특 경반칙은 두 손으로 동시에 공을 잡거나, 물을 끼얹는 등의 가벼운 반칙을 할 때이며 프리 스로가 부여된다. 수중발레로 불리는 아티스틱스위밍은 3m 이상의 수심에서 펼치는 경기로 수구처럼 바닥에 발이 닿으면 안된다. 3분에서 5분가까이 물에 있어야 하며 2명 이상의 출전 종목은 동작이 통일돼야 한다. 다른 수중 종목의 경우 심판이 규정을 준수했는지 여부를 살피지만 아티스틱스위밍은 6~7명으로 구성된 2개의 심판부가 피겨스케이팅 처럼 기술 점수와 예술 점수를 부여해 우열을 정한다. 아티스틱스위밍은 대표적 여성 종목으로 불렸지만 2015년 러시아 카잔대회부터 혼성경기가 펼쳐지고 있다. 오픈워터스위밍은 5·10·25㎞를 질주해야 하기 때문에 수영마라톤으로 불린다. 이 때문에 육상의 마라톤처럼 음식 섭취가 가능하다. 가장 많은 메달이 걸려있는 경영은 출전 선수들이 동시에 터치패드를 찍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과학의 발달로 100만분의 1초까지 측정할 수 있지만 수영은 정확도를 100분의 1초로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수영장 각 레인의 길이가 50m이지만 ±3㎝의 오차가 있기 때문으로 알려져 있다. 동일한 코스를 경쟁하는 봅슬레이나 스피드스케이팅은 1000분의 1초까지 측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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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대회 100배 즐기기]"수영장 바닥 닿으면 감점"…이색 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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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영암서 자동차 경주 즐기세요
- 승용차량과 레저용 RV차량이 모두 참가하는 자동차경주대회인 ‘넥센타이어 스피드레이싱’ 3전이 22일부터 2일간 영암 국제자동차경주장에서 열린다. ‘넥센타이어 스피드레이싱’은 2006년 ‘넥센타이어 RV 챔피언십’으로 시작해 2012년 승용차 클래스를 추가했다. 이번 대회에는 총 10개 클래스, 160대 차량이 참가한다. 빠른 속도를 자랑하는 GT(Grand Touring car) 클래스부터 육중한 크기의 RV까지 다양한 차량이 질주한다. 대표 클래스인 ‘엔페라 GT-300’에선 310마력의 튜닝 차량 21대가 치열한 경합을 펼칠 예정이다. SUV클래스 ‘엔페라 R-300’에선 스포티지, 코란도C, 투싼이 참가해 다른 대회에서는 볼 수 없는 RV차량의 속도경쟁이 펼쳐진다. 관람객이 함께하는 경주 문화를 위해 대회 공식행사인 그리드이벤트를 비롯해 RC카 레이싱, 피트스탑 챌린지, 모델 포토타임, 세발자전거 레이싱, 어린이 에어바운스, 실내놀이터, 푸드트럭 등도 운영된다. 또한 스팅어, G70, 펠리세이드, 렉스턴스포츠, 올뉴쏘렌토 등 전국 7개 자동차 동호회에서 200여대 이상의 동호인들이 경주장 체험주행 및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할 예정이다. 국제자동차경주장 상설트랙(3.045km)에서 개최되는 ‘넥센타이어 스피드레이싱’ 3전 입장은 무료다. 일반 관람객은 결승전이 있는 23일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자세한 정보는 대회 공식 누리집(www.speedracing.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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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찾는 수영스타 '별들의 전쟁'
-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질 예정인 가운데 전 세계의 '수영스타'들이 광주에 총출동할 예정이다. 오는 7월12일부터 28일까지 17일간 193개국 선수 2995명이 출전해 금메달 76개를 놓고 벌일 '별들의 전쟁'에 전 세계의 눈이 집중될 전망이다. 경기 종목별로 수영스타들의 면면을 소개한다. ◇경영 금메달 42개가 걸려있는 경영에는 20여 명의 '수중 스피드 건'들이 자웅을 겨룬다. 우선 2017년 부다페스트 7관왕인 미국의 카엘렙 드레셀(22)이 부동의 최강자다. 카엘렙 드레셀은 부다페스트에서 개인 자유형 50m·100m·접영 400m, 팀 계영 400m·혼계영 400m, 혼성계영 400m·혼성 혼계영 400m를 석권했다. 이어 부다페스트에서 금메달 2개와 은메달 1개를 가져 간 영국의 애덤피티(24)도 최정상급 실력을 보유하고 있다. 중국의 쑨양(27)과 쉬 지아위(23)도 자유형 200m·400m, 배영 100m에서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한국의 박태환(29)은 훈련 일정을 이유로 아쉽게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기로 했다. 여자선수들 중에서는 부다페스트에서 금메달 5개와 은메달 1개를 거머쥔 미국의 케이티 레데키(22)와 금메달 5개·동메달 1개를 차지한 시몬 마누엘(22)이 최강자다. 이어 금메달 3개와 은메달 1개를 목에 건 스웨덴의 사라 요스트롬(25)도 우승권 실력자로 꼽힌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여자 혼영 200m 금메달과 올해 국제수영연맹 챔피언스 경영시리즈 1·2차 대회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김서영(25)이 기대주다. 또 이번 국가대표 선발전과 동아수영대회에서 두 번 연속 배영 100m 한국 신기록을 갱신한 임다솔(22)도 메달이 기대된다. ◇다이빙 금메달 13개가 걸린 다이빙 종목은 중국이 최강자다. 부다페스트에서 금메달 1개와 은메달 1개를 딴 씨에 씨이(23)와 차오 위안(24), 천 아이선(23) 등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이 출전한다. 국내 선수로는 우하람(21)이 기대주로 꼽히고 있다. 우하람은 지난 2016년 브라질 리우 올림픽에서 남자 다이빙 역사상 최초로 결선에 진출했다. 또 올해 스페인 2019국제수영연맹 다이빙 그랑프리 4차 대회에서 금메달 2개를 획득해 메달 획득이 기대되고 있다. 다이빙 여자선수들은 중국과 북한이 금메달을 나눠갖고 있다. 중국에서는 부다페스트대회 2관왕인 스 팅마오(27)와 런 첸(18), 금메달 1개·은메달 1개를 목에 건 쓰 야제(20)가 열전을 벌인다. 이번 대회에 북한의 출전이 확실하지 않지만 부다페스트에서 은메달 1개와 동메달 1개를 차지한 김미래(18), 은메달 1개를 딴 김국향(20)도 언제든 지 금메달을 거머쥘 수 있는 실력을 보유하고 있다. ◇오픈워터 '물 속 마라톤'인 오픈워터에도 금메달 7개를 놓고 강철체력을 보유한 수영스타들이 출동한다. 프랑스 마르크 앙투안 올리비에(23)는 부다페스트에서 금메달 2개와 동메달 1개로 최정상에 올랐다. 2016년 리우올림픽에서도 동메달 1개를 차지했다. 네델란드 페리 비어트만(27)도 부다페스트와 리우올림픽에서 각각 금메달 1개를 목에 걸었다. 이탈리아의 마테오 풀란(30)도 키 194㎝, 몸무게 80㎏의 건장한 체력을 앞세워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여자선수 중에는 부다페스트에서 금메달 2개와 은메달 1개를 차지한 프랑스 오헬리 뮐러(29)가 최강자로 꼽힌다. 금메달 1개와 은메달 1개를 딴 미국의 애슐리 트위첼(30)과 은메달 1개를 목에 건 에콰도르의 사만다 아레발로(24)도 눈여겨 봐야 할 선수다. ◇아티스틱수영 물 속의 발레를 선보이는 아티스틱수영은 금메달 10개를 놓고 개인별, 팀별 예술성을 겨룬다. 선수 인원에 따라 솔로와 듀엣, 팀, 프리 콤비네이션, 하이라이트루틴으로 세부 종목이 나뉘며, 경기 유형에 따라 음악과 안무에 제한이 없는 프리루틴과 필수요소를 연기해야 하는 테크니컬루틴으로 구분한다. 부다페스트에서 솔로와 듀엣 부문의 금메달 4개를 거머 쥔 러시아의 스베틀라나 콜레스니첸코(25)가 독보적인 실력을 선보였다. 금메달 3개를 딴 러시아의 알렉산드라 파츠케비치(30)도 우수한 실력으로 세계를 제패한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수구 수영 종목 중 유일한 구기종목인 수구는 남·여 각각 금메달 1개를 놓고 국가대항전이 치러진다. 워낙 치열하다보니 경기 중 수영복이 찢어지는 사고가 자주 발생한다. 2017년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제17회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남자부문은 크로아티아가 금메달을, 헝가리가 은메달을 차지했다. 여자경기에서는 미국이 금메달을, 러시아가 은메달을 땄다. ◇하이다이빙 금메달 2개가 걸린 '찰나의 묘기'인 하이다이빙은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최고 흥행 종목으로 꼽힌다. 개최 도시의 수려한 경관을 배경으로 남자 27m, 여자 20m 높이의 플랫폼에서 물 속으로 뛰어내린다. 광주대회도 조선대에서 열리는 하이다이빙 종목의 입장권이 96% 이상 판매돼 최고 판매율을 보였다. 다이버의 공중 예술연기와 함께 광주시 전경, 무등산이 함께 어우러진 배경이 전 세계를 매료키실 예정이다. 부다페스트에서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키며 금메달을 목에 건 미국의 스티븐 로뷰(34), 2017년 FINA 하이다이빙월드컵 금메달리스트 영국의 개리 헌트(35)가 광주대회에 출전한다. 여자선수 중에서는 부다페스트 호주 금메달리스트 리아난 이프랜드(27)와 은메달을 딴 멕시코의 아드리아나 히메네즈(34)가 연기를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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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찾는 수영스타 '별들의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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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전국체전 붐업’… 전남도, 수도권서 대대적 홍보
- 서울 광화문광장서 수도권 시민 대상 홍보활동 펼쳐 체전 마스코트 ‘생명이’ ‘으뜸이’ 무료 촬영 이벤트도 전남도가 오는 10~11월 목포를 비롯한 전남 전역에서 열리는 전국체전과 장애인체전 붐업을 위해 22일까지 이틀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수도권 시민을 대상으로 홍보활동을 대대적으로 펼치고 있다. ‘전남 방문의 해 시즌2 서울페스티벌’과 연계해 문을 연 전국체전 홍보관에선 체전 홍보영상 송출, 체전 상징물 전시, 홍보 배너·백드롭 게시, 풍성한 홍보 이벤트로 관람객의 관심을 사로잡고 있다. 관람객에게는 휴대전화 그립톡, 보조배터리, 칫솔·치약 세트, 방역 마스크, 볼펜 등 홍보 물품을 증정하고 있다. 체전 마스코트 ‘생명이’, ‘으뜸이’와 무료 촬영 이벤트를 비롯해 즉석 사진 촬영(인생네컷) 서비스는 축제장을 찾은 엠지(MZ) 세대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홍보관을 찾은 한 축제 관람객은 “전국체전에 관한 다양한 볼거리와 이벤트가 매우 흥미로웠다”며 “홍보관을 통해 전국체전을 미리 접해 보니 더욱 기대되고 전국체전이 개최되면 직접 전남을 방문하고 싶다”고 말했다. 강인중 전남도 전국체전기획단장은 “많은 시민이 오가는 광화문광장에서 시민과 직접 만나 전국체전을 널리 알릴 수 있게 돼 뿌듯했다”며 “청정·힐링·생명의 땅 전남에서 국민이 스포츠로 하나 되는 성공적인 전국체전을 치르도록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제104회 전국체전은 오는 10월 13일부터 19일까지 주 개최지인 목포시를 중심으로 전남 22개 시·군 65개 경기장에서 49개 종목이 분산 개최된다. 제43회 전국장애인체전은 11월 3일부터 8일까지 12개 시·군 36개 경기장에서 31개 종목으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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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전국체전 붐업’… 전남도, 수도권서 대대적 홍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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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스만호, 훈련 시작… 몸풀기부터 꼼꼼히
- 베르너 로이타드 피지컬 코치가 직접 시범 콜린 벨 감독과 뮐러 위원장 현장 찾아 관심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이 21일 오전 훈련을 실시한 가운데 콜린 벨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까지 현장을 찾아 관심을 보였다. 클린스만 감독과 대표팀 선수들은 이날 오전 10시30분께부터 파주 축구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에서 훈련을 실시했다. 첫 훈련은 몸풀기였다. 베르너 로이타드 피지컬 코치가 직접 시범을 보이며 동작을 가르쳤다. 동작이 익숙지 않은 듯 어색해 하자 마이클 김 코치가 통역을 하며 선수들에게 도움을 줬다. 로이타드 코치는 독일 출신이지만 영어를 구사하며 선수들을 지휘했다. 안드레아스 헤어초크 수석코치와 안드레아스 쾨프케 코치는 선수들 가까이에서 함께 했다. 클린스만 감독과 파올로 스트링가라 코치는 멀찍이 서서 선수들을 지켜봤다. 15분간 훈련이 공개된 가운데 훈련장에는 마이클 뮐러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 외에 콜린 벨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등장했다. 벨 감독과 뮐러 위원장은 훈련 장면을 보며 간간이 대화를 나눴다. 이후 대표팀은 그라운드에서 공을 갖고 훈련을 시작했다. 선수들은 박력 있게 기합을 넣으며 훈련에 집중했다. 김민재, 이재성, 이강인, 정우영은 21일 입국한 뒤 파주에 입소할 예정이다. 클린스만호의 첫 A매치는 오는 24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리는 콜롬비아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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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스만호, 훈련 시작… 몸풀기부터 꼼꼼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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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레슬링, 전국대회서 금 6개·은 3개·동 11개 수확
- 전남 레슬링팀이 전국대회에서 금메달 6개, 은메달 3개, 동메달 11개를 수확했다. 전남도체육회는 전남 체육중·고와 함평중·학다리고 등 레슬링팀이 강원도 철원에서 열린 제41회 회장기 전국레슬링대회에서 금메달 6개, 은메달 3개, 동메달 11개를 획득했다고 20일 밝혔다. 전남체고 김국진은 자유형97㎏급에 출전해 결승에서 학교 후배인 허현찬을 제압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허현찬도 은메달을 획득해 전남체고는 자유형 97㎏급 최강자로 떠올랐다. 또 이승현(그레꼬로만형 55㎏급), 정승원(그레레꼬로만형 67㎏급), 이윤수(자유형 70㎏급), 김태빈(자유형 125㎏급)에서 동메달을 수확했다. 전남체중은 이다훈(그레꼬로만형 80㎏급)과 채진호(그레꼬로만형 60㎏급), 김예찬(그레꼬로만형 65㎏급), 김예찬(자유형 65㎏급), 박태윤(자유형 92㎏급)이 각각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 김건(그레꼬로만형 42㎏급), 이은수(그레꼬로만형 55㎏급), 이현군(자유형 48㎏급), 채진호(자유형 60㎏)급이 동메달을 추가해 전남체중은 이번대회 금메달 5개, 동메달 4개를 획득했다. 함평중은 정현우(그레꼬로만형 51㎏급), 나준우(그레꼬로 92㎏급)가 동메달, 함평학다리고 나종혁(그레꼬로만형 130㎏급)이 은메달, 함평군레슬링협회 김가빈(그레꼬로만형 63㎏급)과 나명길(그레꼬로만형 72㎏급)이 각각 은메달과 동메달을 획득했다. 도체육회 관계자는 “레슬링팀이 전국대회에서 많은 메달을 수확해 오는 10월 전남에서 열리는 전국체전에서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게됐다”며 “남은 기간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더 많은 메달을 수확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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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레슬링, 전국대회서 금 6개·은 3개·동 11개 수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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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 여자단식 간판 안세영, 전영오픈 결승 진출
- 결승서 ‘천적’ 천위페이와 맞대결 여자복식 6년 만에 금메달 확보 한국 배드민턴 여자단식 간판 안세영(세계랭킹 2위)이 전영오픈 결승에 올랐다. 안세영은 18일(현지시간) 영국 버밍엄에서 열린 대회 여자단식 4강에서 세계 3위 다이쯔잉(대만)을 2-1(17-21 21-19 24-22)로 제압했다. 결승에 오른 안세영 또 다른 4강에서 야마구치 아카네(일본)를 누른 세계 4위 천위페이(중국)와 금메달을 다툰다. 역대 전적에선 안세영이 2승8패로 크게 열세다. 다만 가장 최근 맞대결인 1월 말레이시아오픈 준결승에선 안세영이 승리한 바 있다. 지난해 야마구치에 져 우승을 놓쳤던 안세영은 1년 만에 다시 금메달에 도전한다. 이 대회 여자단식에서 한국 선수가 우승한 건 1996년 방수현이 마지막이다. 여자복식에선 한국 대표팀이 모두 결승에 오르며 금메달을 확보했다. 김소영-공희용 조는 4강에서 장수셴-정위(중국) 조를 2-0으로 이겼고, 이소희-백하나 조도 인도 팀을 꺾었다. 결승전이 한국 팀간 대결로 성사되면서 금메달과 은메달을 모두 확보했다. 한국이 전영오픈 여자 복식에서 우승한 건 2017년 장예나-이소희 이후 전체 종목을 통틀어 6년 만이다. 혼합복식 4강에선 서승재-채유정 조가 김원호-정나은 조를 2-0으로 이겼다. 이들은 결승에서 정쓰웨이-황야충 조와 붙는다. 이 대회 혼합복식 마지막 우승은 2004년 김동문-라경민 조다. 전영오픈은 1899년 시작해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권위 있는 배드민턴 대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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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 여자단식 간판 안세영, 전영오픈 결승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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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중호, U-20 아시안컵 결승 실패… 승부차기 끝 우즈벡에 패배
- 연장까지 0-0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1-3으로 패배 본선 출전권 획득… 일본과 공동 3위로 대회 마감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출전권을 획득한 김은중호가 우즈베키스탄에 져 11년 만의 아시아축구연맹(AFC) U-20 아시안컵 우승 도전에는 실패했다. 김은중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U-20 축구대표팀은 16일(한국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의 밀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U-20 아시안컵 4강전에서 우즈베키스탄과 전·후반과 연장까지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1-3으로 패배했다. 이로써 한국은 2012년 우승 이후 11년 만의 대회 정상 탈환을 이루지 못했다. 8강에서 중국을 연장 접전 끝에 누르고 준결승에 진출한 한국은 올해 5월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U-20 월드컵 본선 출전권을 획득했다. 한국은 직전 대회인 2019년에 한국 남자 축구 사상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대회 최고 성적인 준우승을 거둔 바 있다. 이번 대회는 상위 4개국에 U-20 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주는데, 한국과 우즈베키스탄, 이라크, 일본이 출전권을 가져갔다. 한국은 U-20 아시안컵에서 역대 최다인 12차례 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2012년 우승이 마지막이다. 직전 대회인 2018년에는 결승에 올랐으나, 사우디아라비아에 1-2로 져 준우승했다. 한국은 앞서 이라크에 진 일본과 공동 3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이번 대회는 3~4위전을 치르지 않는다. 이라크는 준결승에서 일본을 승부차기 끝에 5-3으로 이겼다. 이라크와 일본은 전·후반 90분에 한 골씩 주고받았고, 연장에서도 한 골씩을 넣은 뒤 승부차기를 치렀다. 한국은 최전방에 이영준(김천)을 중심으로 배준호(대전), 김용학(포르티모넨세)이 측면에 포진했다. 중원에선 김희승(대구), 박현빈(인천), 강상윤(전북)이 호흡을 맞췄고, 포백 수비는 조영광(서울), 최석현(단국대), 김지수(풍생고), 황인택(서울이랜드)이 맡았다. 골키퍼 장갑은 김준홍(김천)이 꼈다. 초반부터 팽팽한 흐름이 이어진 가운데 우즈베키스탄이 공격에서 좀 더 날카로운 모습을 보였다. 전반 17분 자파르무로드 압디라흐마토프가 강력한 슈팅을 시도했으나, 김준홍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우즈베키스탄은 이후 공격 과정에서 전방 공격수인 풀라트쿠야 홀도르호노프가 부상으로 쓰러지며 전반 20분 만에 아사드벡 주라보예프로 교체됐다.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한국은 후반 시작과 함께 김희승을 불러들이고 강성진(서울)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또 후반 8분에는 배준호를 빼고 박창우(전북)가 들어갔다. 이어 후반 15분에는 이영준 대신 이번 시즌 3골을 기록 중인 성진영(고려대)이 투입됐다. 우즈베키스탄도 후반 22분 셰르조드 에사노프와 샤흐조드 아크로모프가 동시에 들어갔다. 하지만 균형은 쉽게 깨지지 않았다. 두 팀 모두 문전에서 정확도가 떨어졌다. 한국은 강성진의 헤딩이 빗나갔고, 우즈베키스탄은 아크로모프의 슈팅이 옆그물을 때렸다. 결국 추가시간 5분이 주어졌지만, 골이 나오지 않으면서 승부는 연장전으로 돌입했다. 우즈베키스탄이 후반 막판 공격수인 샤흐리요르 자보로프를 교체로 투입한 가운데 한국은 연장 시작과 함께 문승민(전주대), 이준재(경남)를 동시에 내보내며 빠르게 대응했다. 연장 전반 3분 성진영이 상대 페널티박스 안에서 오른발 논스톱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우즈베키스탄은 연장 전반 15분 공격 가담에 나선 압디라흐마토프의 슈팅이 김준홍 골키퍼에 막혔다. 김은중 감독은 연장 후반 시작과 함께 마지막 교체 카드로 이준상(성남)을 내보냈다. 한국은 벤치에서 이창현 코치가 판정에 항의하다 경고를 받기도 했다. 연장 후반 6분에는 김준홍 골키퍼의 선방이 빛났다. 우즈베키스탄의 아크로모프가 침투 후 일대일 찬스를 맞았으나, 김준홍이 몸을 날려 막아냈다. 김준홍은 연장 후반 막판에도 결정적인 선방으로 위기를 넘겼다. 승부차기에선 한국이 울었다. 한국은 첫 번째 키커인 강성진과 두 번째 키커인 강상윤이 연속해서 실패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세 번째 키커 박창우가 성공했지만, 네 번째로 나선 김지수가 막히면서 무릎을 꿇었다. 우즈베키스탄은 1번으로 나선 아보스베크 파이줄라예프를 시작으로 마흐무드존 마하마드조노프, 압디라흐마토프가 차례대로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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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중호, U-20 아시안컵 결승 실패… 승부차기 끝 우즈벡에 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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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골’로 돌아온 ‘전북 크랙’ 문선민
- 광주전서 2골 폭발… 전북 시즌 첫 승 견인 한때 프로축구 최고의 ‘크랙(개인 능력으로 경기 흐름을 바꾸는 선수)’ 중 한 명으로 꼽혔던 전북 현대 공격수 문선민(31)이 멀티골로 부활을 알렸다. 문선민은 지난 12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광주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3라운드 홈 경기에 혼자 두 골을 책임지며 전북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개막 후 승리가 없던 전북은 문선민의 원맨쇼에 힘입어 시즌 첫 승을 신고하며 반등을 예고했다. 승격팀 광주를 상대로 고전한 전북을 구한 건 문선민이었다. 문선민은 후반 28분 문전 앞 혼전 상황에서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0’의 균형을 깼다. 이어 2분 뒤에는 골키퍼에게 맞고 흘러나온 공을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문선민은 득점 후 트레이드마크인 ‘관제탑 댄스’를 두 차례 선보이며 환하게 웃었다. K리그1 3라운드 전체에서 가장 빛난 선수도 문선민이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4일 문선민을 하나원큐 K리그1 2023 3라운드 최우수선수(MVP)로 선정했다. 베스트11 미드필더 한 자리도 문선민에게 돌아갔다. 인천 유나이티드에서 뛰다 2019년 전북에 입단한 문선민은 첫 해 32경기에 출전해 10골 10도움을 올리며 주전 공격수로 활약했다. 하지만 2020년 군 복무를 위해 상주 상무에 입단한 그는 2021년 전북으로 복귀한 뒤 내림세를 걷기 시작했다. 2021시즌에는 19경기에서 3골 1도움에 그쳤고, 2022시즌에는 23경기에 나섰지만 1골 2도움밖에 올리지 못했다. 그런데 이번 시즌은 3경기 만에 2골을 터트리며 달라진 모습을 선보이고 있다. 문선민의 부활은 전북에 새로운 멤버 영입과도 같은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전북은 올 시즌을 앞두고 독일 분데스리가 헤르타 베를린에서 뛰던 공격수 이동준을 영입하며 기존 송민규와 함께 측면 라인을 구축했다. 하지만 이동준이 지난달 말 울산 현대와의 개막전에서 부상으로 쓰러져 3월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게 되면서 측면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다. 김상식 감독은 고심 끝에 문선민 카드를 꺼냈다. 개막 후 2경기에서 교체로 뛴 문선민에게 첫 선발 기회를 부여했고, 감독의 믿음에 문선민은 멀티골로 화답했다. 문선민은 지난 시즌 불성실한 훈련 태도로 주전 경쟁에서 밀려났다. 김상식 감독 눈 밖에 난 문선민이 전북을 떠날 것이란 소문까지 돌 정도였다. 하지만 우여곡절 끝에 전북에 잔류한 문선민은 다시 축구화 끈을 동여맸다. 그리고 동계훈련부터 착실히 몸을 만들며 기회를 노렸다. 광주전을 앞두고도 문선민은 김상식 감독과 개인 면담을 통해 자신감을 끌어올렸다. 그리고 이는 멀티골과 함께 전북의 시즌 첫 승으로 이어졌다. 위르겐 클린스만 새 감독 체제로 바뀐 대표팀도 문선민에겐 동기부여가 될 전망이다. A매치 14경기(2골)를 뛴 문선민은 2019년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이후 대표팀과 멀어진 상태다. 하지만 전북에서 다시 관제탑 댄스를 이어간다면, 태극마크도 남의 이야기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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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골’로 돌아온 ‘전북 크랙’ 문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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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 2개에 그친 韓쇼트트랙… 22년 만에 안방서 최악 성적
- 세계선수권 금메달 2개, 2001년 전주 이후 최악 내년 네덜란드서 개최… 반전 계기 마련 절실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이 세계선수권에서 22년 만에 최악의 성적을 거뒀다. 공교롭게도 기존 최저 금메달을 기록한 대회 역시 한국에서 열린 대회였다. 지난 12일까지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23 KB금융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 쇼트트랙 선수권대회에서 한국 대표팀은 남자 에이스 박지원(서울시청)의 1000m, 1500m 2관왕 덕에 금메달을 2개 따는 데 그쳤다. 여자 에이스 최민정이 1000m와 1500m에서 네덜란드 선수들에 밀려 은메달에 그쳤다. 더 아쉬운 대목은 그간 강세를 이어왔던 계주 종목에서 금메달을 하나도 따지 못했다는 점이다. 남자 5000m 계주에서는 중국과 이탈리아에 밀려 동메달, 여자 3000m 계주에서는 네덜란드에 밀려 은메달에 그쳤다. 새로 만든 2000m 혼성 계주에서는 메달권에 들지도 못했다. 대표팀 선수들의 기량이 하향평준화된 것으로도 읽힐 수 있는 대목이다. 세계선수권 금메달 2개는 22년 만에 받아 든 최악의 성적표다. 2001년 전북 전주에서 열린 세계선수권 당시 한국은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에 그쳐 금메달을 수확하지 못했다. 전주대회 이후 김동성, 최은경, 안현수, 진선유, 이호석, 곽윤기, 박승희, 노진규, 심석희, 최민정, 황대헌, 린샤오쥔 등 스타들이 세계선수권에서 한국에 금메달을 적어도 3개 이상 가져다줬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박지원만이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였을 뿐 다른 선수들은 부진했다. 한국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만 비교해도 이번 대회 성적은 전주대회 이후 최악이다. 2008년 강릉대회에서 금메달 4개, 2016년 서울대회에서 3개를 수확한 바 있다. 이번 서울대회 금메달 2개는 한국 쇼트트랙 명성에 걸맞지 않은 성적이다. 한국은 역대 쇼트트랙 세계선수권에서 금메달 115개, 은메달 83개, 동메달 71개로 무려 269개의 메달을 땄다. 2위인 중국은 총 158개 메달을 가져갔다. 세계선수권 금메달만 따져도 한국이 압도적이다. 한국이 115개인 반면 2위인 중국은 65개에 불과하다. 한국이 2배에 가까운 금메달을 따낸 셈이다. 그런데 이번 서울대회에서는 명성에 금이 갔다. 남자 대표팀에서는 박지원을 제외하면 나머지 선수들의 기량은 세계 정상권에 근접하지 못했다. 여자 대표팀의 경우 최민정이 부상 여파 등으로 네덜란드 스휠팅에게 밀렸다. 기대를 모았던 김길리를 비롯해 김건희와 심석희도 메달권에 근접하지 못하는 기량을 보여줬다. 내년 대회도 전망이 밝지만은 않다. 이번 대회 여자부를 휩쓴 네덜란드가 자국 로테르담에서 세계선수권을 주최한다. 여자부에서 또 한 번 네덜란드의 안방 잔치가 벌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최민정의 피로 누적과 김길리의 기복, 최민정-심석희 간 갈등으로 인한 팀워크 악화 등 문제가 있다. 남자부는 상황이 조금 낫다. 박지원이 건재한 가운데 베이징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황대헌이 대표로 복귀할 경우 박지원에 대한 의존도가 낮아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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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 2개에 그친 韓쇼트트랙… 22년 만에 안방서 최악 성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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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월드컵 가는 김은중호, 이제 11년만의 정상 도전
- 오늘 우즈벡과 결승 진출 다퉈… 통산 13번째 우승 사냥 나서 한국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이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U-20 아시안컵에서 4강에 진출하며 올해 5월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출전권을 획득했다. 이제 11년만의 통산 13번째 우승으로 두 마리 토끼 사냥에 나선다.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2일(한국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의 JAR 스타디움에서 열린 중국과의 대회 8강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3-1로 승리했다. 4강에 오른 한국은 이번 대회 상위 네 팀에 주어지는 FIFA U-20 월드컵 출전권을 손에 넣었다. 1차 목표를 달성한 김은중호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정상 탈환에 도전한다. 한국은 이 대회에서 통산 12차례 정상에 오른 최다 우승국이다. 그러나 2012년 아랍에미리트(UAE) 대회 우승이 마지막이다. 2년마다 열리는 이 대회에서 이후 정상에 오르지 못했고, 특히 2014년과 2016년에는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2018년 인도네시아 대회에선 결승에 진출했지만 사우디아라비아에 1-2로 패하며 우승 문턱에서 좌절했다. 2020년 대회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열리지 않았다. 한국의 준결승전 상대는 개최국 우즈베키스탄으로 15일 오후 11시 결승 진출을 다툰다.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우즈베키스탄은 이 연령대에서 최강의 전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광적인 홈 관중들의 일방적인 응원도 극복해야 한다. 한국은 지난해 11월 우즈베키스탄과 두 차례 평가전을 치렀다. 1-1 무승부, 3-2 승리를 기록했다. 역대 상대전적은 7전 5승1무1패로 우위에 있다. 한국과 우즈베키스탄 모두 조별리그에서 무실점 경기를 펼쳤고, 8강전에서 연장까지 120분을 치렀다. 우즈베키스탄은 11일 호주와 승부차기를 벌인 끝에 준결승에 올랐다. 김 감독은 “객관적으로 보면 하루 더 쉰 팀(우즈베키스탄)의 체력이 더 좋은 게 맞다”면서도 “이는 정신력으로 극복할 수 있다. 선수들이 120분을 소화하면서 체력적으로 문제없이 진행했고, 지금부터는 회복 싸움이다. 이틀 동안 회복을 잘해서 준결승도 잘 치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공격력은 한국이 앞선다. 강한 압박과 빠른 공격 전개로 8강전까지 총 9골을 터뜨린 반면 우즈베키스탄은 4골을 넣었다. 성진영(고려대)이 3골, 강성진(서울)과 김용학(포르티모넨세)이 2골씩 넣었고, 배준호(대전)와 최석현(단국대)이 한 골씩 터뜨렸다. 김 감독은 “단판 토너먼트에선 어느 한 팀이 준비를 잘하느냐에 따라 결과에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작년 11월에 우즈베키스탄과 평가전을 가졌는데, 서로 잘 알고 있는 팀이다. 경기 당일에 어느 팀의 더 컨디션이 좋은지에 따라 승부가 갈릴 것 같다”고 설명했다. 성진영은 “선수들, 코치진이 원하던 월드컵 티켓을 따서 모두 행복한 상태다. 이번 경기 승리에 안주하지 않고 우즈베키스탄전을 잘 준비하겠다”고 했다. 한편 반대쪽에선 일본과 이라크가 준결승전을 갖는다. 일본은 2016년 이후 7년 만에 우승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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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월드컵 가는 김은중호, 이제 11년만의 정상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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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16강 중심’ 클린스만호 1기… 바뀐 두 명은 누구
- ‘유럽파 변신’ 오현규, 이달 초 스코틀랜드 리그 데뷔골 ‘K리그1 도움왕’ 이기제, 1년9개월 만에 대표팀 승선 클린스만호 1기가 공개된 가운데 예고대로 2022 카타르월드컵 16강 멤버가 중심이 됐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3월 A매치 2연전에 나설 총 26명의 소집명단을 13일 발표했다. 지난달 27일 파울루 벤투 전 감독의 후임으로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클린스만 감독의 첫 명단이다. 예상대로 변화 폭은 적었다. 앞서 ‘월드컵 멤버 중심’의 첫 명단을 꾸리겠다고 밝혔던 클린스만 감독은 카타르월드컵 최종 명단 26명 중 24명을 그대로 발탁했다. 명단에서 빠진 윤종규(서울)와 홍철(대구)도 부상이 이유였다. 월드컵 16강 멤버가 주축을 이룬 가운데 클린스만 감독의 추가 선택을 받은 두 명은 공격수 오현규(셀틱)와 측면 수비수 이기제(수원)다. 오현규는 27번째 예비 선수로 카타르월드컵에 동행해 사실상 월드컵 멤버로 보는 게 맞다. 월드컵 당시 프로축구 수원 삼성에서 뛰었던 오현규는 16강 진출을 옆에서 도운 뒤 올해 1월 스코틀랜드 명문 셀틱으로 이적했다. 오현규는 셀틱 이적 후 주로 교체 자원으로 뛰며 순조롭게 적응 중이다. 지난 5일에는 세인트미렌과 경기에서 페널티킥으로 스코틀랜드 정규리그 데뷔골을 터트렸다. 지난달 스코티시컵 16강전을 포함하면 공식전에서 2골을 기록 중이다. 카타르월드컵에서 주전으로 뛴 황의조(서울)와 조규성(전북)이 K리그 개막 후 주춤한 가운데 가장 꾸준한 활약을 보이는 공격수가 바로 오현규다. 오현규와 함께 새롭게 발탁된 측면 수비수 이기제(수원)도 낯선 인물은 아니다. 벤투호 시절 대표팀에 오른 경험이 있다. 지난 2021년 6월 월드컵 2차예선 때 벤투 전 감독의 부름을 받고 투르크메니스탄, 스리랑카전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김진수(전북)가 붙박이 왼쪽 수비수로 활약하는 가운데 홍철이 부상으로 낙마하면서 벤투호 시절에도 3번째 옵션으로 평가받던 이기제가 다시 이름을 올린 것이다. 카타르월드컵 최종 명단에는 들지 못했지만, 지난 시즌 K리그1 도움왕(14회)을 차지할 정도로 날카로운 왼발 킥력을 자랑한다. A매치 경험은 적지만, K리그 통산 144경기에서 8골 26도움을 기록 중인 베테랑이다. 클린스만 감독이 3월 A매치에 월드컵 멤버 위주의 명단을 짠 건 선수를 파악할 시간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지난 8일 입국해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과 울산 현대의 경기를 직관했지만, 한 경기로 파악하긴 어려웠다. 다만 월드컵 16강으로 이미 검증된 선수들을 다시 한번 살피고, 향후 선수단 운영에 참고할 기회가 될 수 있다. 또 월드컵 본선 무대를 경험하지 못한 오현규와 이기제에겐 새로운 동기부여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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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16강 중심’ 클린스만호 1기… 바뀐 두 명은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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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수구·레슬링·복싱·육상 실업팀 창단
- 대한체육회 팀창단 공모 선정… 11억8650만원 지원 전남지역에 수구·레슬링·복싱·육상 실업팀이 잇따라 창단돼 중·고교 유망주와 연계 육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12일 전남도체육회에 따르면 대한체육회가 직장운동경기부 활성화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팀창단 공모’에 전남은 수구·레슬링·복싱·육상이 선정돼 3년동안 11억8650만원이 지원된다. 이에 따라 수구와 레슬링팀은 도체육회로 창단하고 육상과 복싱은 각각 진도군청, 목포시청이 운영한다. 예산은 레슬링 2억7000만원, 수구 3억9000만원, 육상 2억7000만원, 복싱 2억5500만원이 배정됐다. 또 레슬링은 지도자 1명, 선수 4명으로 구성돼 육성학교가 있는 함평에서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수구는 지도자 1명, 선수 12명 등 총 13명이 전남체고 팀과 함께 연습을 하고 있다. 진도군청 육상팀은 지도자 2명, 선수 7명으로 구성되고 있으며 목포시청 복싱팀은 지도자 1명, 선수 2명으로 팀을 구성해 올해 창단할 계획이다. 도체육회 관계자는 “전남지역에서 성장하고 있는 꿈나무들이 고향을 떠나지 않고 성인 무대에서 활약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며 “전남 체육 발전에 기여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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