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0-12-01 (화)

올해 전남 벼 수확량 30~50% 감소

장마·병해충 탓 낟알 적고 쭉정이만 남아 /임차료·농약대 등 감안하면 1년농사 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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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0.10.22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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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 벼수매 우선지급금 현실화 등 요구
 
"수확철을 맞은 가을 들녘이 풍요에 대한 기대 대신 농민들의 한숨소리로 가득합니다."
지난 여름 긴 장마와 태풍 등으로 벼 수확량이 떨어지면서 농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22일 전남지역 농민단체 등에 따르면 올 벼 수확량이 평년보다 30%~50%가 감소하고 도정수율이 10% 가량 떨어진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지난 여름 전례없는 장마와 연이어 들이닥친 세번의 태풍 등으로 병해충까지 극성을 부리면서 벼 수확량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
남도의 들녘은 벼가 익어갈 무렵 강한 바람으로 벼 낟알이 서로 부딪혀 상처가 나면서 검게 변하는 흑수와 하얗게 말라가는 백수 피해가 한꺼번에 닥쳤다.
흑수와 백수 피해를 입은 논의 벼는 낟알의 크기가 작고 쭉정이만 남겼다.
한 마지기(660㎡)당 넉섬(440㎏)을 평년작으로 치지만 올 해에는 절반 수준인 두섬에도 못미치는 농가가 수둑룩하다는게 농민들의 전언이다. 
농민 이모(50·영암군 미암면)씨는 "지난해 다섯마지기(3300㎡)에서 40㎏짜리 포대로 50개를 수확했으나 올 해에는 36개를 수확하는데 그쳤다"면서 "1년 농사를 망쳤다"고 하소연했다.
임차료 150만원에다 농약대, 인건비 등을 감안하면 실질적으로 손해를 본 것이나 다름없다는 주장이다.
농민들은 벼수매 우선지급금의 현실화와 시세차액에 대한 농민 환원 등을 요구하고 있다.
농민단체 관계자는 "산지 나락값이 지난해보다 올랐다고는 하지만 수확 감수량을 계산하면 실질소득은 크게 떨어졌다"면서 "최소한 수매가가 현재의 6만원대에서 7만원은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사후 정산후 농협이 나락 매도를 통해 얻은 시세차익이 발생할 경우 그 중 일정 퍼센트를 수매 농민에게 환원하는 방안도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영암군의회 김기천 의원(정의당)은 "절대 생산량이 크게 준데다 임차료와 경영비를 빼면 적자에 가까운 안타까운 현실을 마주하고 있다"면서 "자연재해에 준하는 특단의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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