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19-12-14 (토)

광주교육청, 고3 기말고사 문제 유출 의혹 특별감사

유사성·동아리-기숙사 운영실태 등 점검...교육감 "엄정 조사"…교사노조 "집단과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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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9.07.08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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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교육청이 광주의 한 사립고등학교 3학년 기말고사 수학문제 유출 의혹에 대해 8일 특별감사에 나섰다.
장휘국 광주시교육감이 엄정한 조사를 주문한 가운데 학교 측은 "3월부터 전체 학생에게 제공한 문제은행 1000문항 중 일부"라며 유출 의혹을 부인하고 있어 감사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광주시교육감은 8일 북구 모 사립고 기말고사 공정성 문제와 관련, 감사관실 주관으로 특별감사를 실시키로 했다. 감사팀은 감사관실의 2개팀과 교과 전문가인 교육전문직 등 20명으로 구성된다.
특별감사에서는 최근 3년 간 시험지와 답안지, 기숙사 학생 명단 등 관련 자료와 학생 및 교사를 대상으로 다른 교과에 대해서도 유사 사례가 있는지를 철저히 조사할 방침이다.
시교육청은 사전조치로 이날 오전 중등교육과 장학관과 장학사 등 4명으로 현장조사반을 꾸려 논란이 된 A고에서 학교관계자 등을 상대로 유출 의혹에 대한 경위 등을 조사중이다.
학생들은 지난 5일 실시된 기말고사에 특정 수학동아리에 소속된 학생들이 풀었던 문제와 같은 문제가 출제됐다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으로, 객관식 3문제와 서술형 2문제 등 총 5문제(26점)가 동아리 학생들이 풀었던 문제가 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학동아리에는 학생 31명 가량이 활동하고 있으며 평소 스스로 문제를 만들거나 지도교사가 문제를 제공하기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에 논란이 제기된 문제는 학생이 만들었는지, 교사가 제공했는지 확인되지 않았다.
조사반은 우선, 동아리반에서 풀어본 문제와 실제 시험문제와의 유사성을 면밀히 살펴보고 있다.
교육청은 또 30여 명이 활동중인 해당 수학동아리의 구성 경위와 운영실태 등을 살펴보고, 대다수 학생들이 기숙사에서 지내는 점에 주목해 기숙사 운영 실태와 휴일에 운영된 배경 등에 대해서도 점검 중이다.
학교 측은 문제가 제기되자 성적관리위원회를 소집해 9일 수학 5문제에 한해 재시험을 치르기로 한 가운데 교육청은 수학 이외 과목에서도 문제가 있었는지도 살펴보고 있다.
장휘국 교육감은 이날 확대간부회의에서 "지난해 '악몽'을 떠올리는 일이 터져 안타깝고 죄스럽고 '스쿨 미투'와 함께 시민들께 얼굴을 들 수 없을 정도로 수차례 사과하고 재발방지책까지 약속했으나 부끄럽다"며 "엄정하게 조사할 것"을 주문했다.
광주교사노조도 이날 성명을 내고 이번 사건을 "재직 교사가 성적 상위권 학생들을 모아 집단과외를 한 사건"으로 규정하고 "교장, 교감의 관리책임을 엄중히 물고, 교육청 감사가 부족하면 검찰에 고발할 것"을 촉구했다.
반면 학교 측은 유출 의혹에 대해 강하게 부인했다.
학교 관계자는 "자연계열 6개반 학생들은 다 볼 수 있는 자료였다"며 "3월부터 제공한 문제은행 900~1000문항 중 5문항이 비슷한 유형으로 시험에 출제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흔히들 생각하는 시험지 유출이나 특정그룹 또는 학생을 위한 '예상문제 찍어주기'와는 상황이 다르고 이미 공개된 문제은행에서 무작위 출제됐다"고 해명했다.
한편 광주에서는 앞서 지난해 또 다른 사립고에서 7월 6~10일 기말고사, 4월 25~27일 중간고사와 관련, 시험지 유출이 사실로 드러나면서 사건에 연루된 해당 학교 행정실장과 학부모가 나란히 징역 1년6개월의 형을 선고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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