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의료급여 사례 관리한다… 도민 의료비 부담↓
의료 취약계층 맞춤형 건강관리… 의료비 79억원 절감
전남도가 의료급여 수급권자의 건강관리 능력을 증진하고 의료비 부담을 낮출 수 있는 합리적인 의료급여 이용 유도를 위해 ‘의료급여 사례관리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26일 전남도에 따르면, 전남은 전체 인구의 3.7%인 6만 7000명에게 의료보장 혜택을 지원하고 있지만 65세 이상 고령의 수급자 비율이 40.7%로 높아 건강관리 등에 대한 정보 접근성이 어려운 상황이다.
적정한 의료 이용법과 올바른 약물 관리·복용 등을 안내해 자가 건강 관리능력 증진을 유도하는 촘촘한 의료급여사업 안내가 매우 절실하다.
전남도는 이에 따라 2년 이상 임상경험이 있는 간호사 46명을 의료급여 사례관리사로 확보했다. 이들은 장기입원자, 고위험군, 만성질환자, 신규수급권자 등에게 전화·방문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개개인의 질병과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의료정보와 적절한 의료서비스를 이용토록 도움으로써 도민 건강증진과 불필요한 의료비 절감이 기대된다.
실제로 지난해 병원 이용 횟수가 많은 수급자 3000여 명에게 적정 의료기관 이용과 약 복용 방법 등을 안내해 진료비 21%를 절감하는 성과를 거뒀다.
절감액은 2021년 371억원에서 2022년 292억원으로 79억원에 달한다.
이상심 전남도 보건복지국장은 “개인별 상황과 특성에 맞는 의료정보를 안내해 취약계층의 질병 예방과 조기 치료에 기여토록 하는 등 도민건강 증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