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19-12-10 (화)

'노동권 사각' 광주 대학생 10명 중 7명 부당대우 경험

시 노동인권센터 '대학생 노동 실태 조사 결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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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9.11.13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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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주휴수당 미지급, 욕설·폭행·성범죄 수두룩
 
광주지역 대학생 10명 중 7명이 열악한 노동환경 속 차별과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13일 광주시 청소년노동인권센터가 공개한 '대학생 노동 실태와 인권 의식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역 18개 대학 재학생 2041명 중 81.1%가 노동 경험이 있고 이중 70.2%가 아르바이트 과정에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
이는 광주지역 중·고등학생의 부당 대우 경험율인 23.9%보다 3배가량 높은 수치다.
대학생들이 겪는 부당 대우 유형은 '최저임금 미만 임금 지급'이 33.7%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주휴수당 미지급' 31%, '임금 꺾기(일방적 퇴근 강요, 휴게 시간 부여)' 28.3%, 'CCTV 감시' 24.1% 순이었다.
'욕설·폭행' 14.4%, '상해 시 미보상 또는 일부 보상' 8.1%, '성희롱·성폭력' 경험도 4.3%에 달했다. 응답자 중 11.3%는 부당 해고를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근로계약서 위반(미작성?미교부)을 경험한 대학생 비율도 64.1%나 됐다.
대학생 10명 중 8명 이상(82.6%)은 부당 대우를 받았을 때 적절한 대처를 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33.7%가 '일을 그만 둠', 33.7%가 '참고 계속 일함', 15.2%가 '방법을 몰라 아무것도 하지 못함'이라고 답했다.
노동 인권 교육 필요성에 대해서는 응답자 94%가 공감했지만, 실제 노동 인권 교육을 받은 대학생은 24%에 불과했다.
이마저도 절반 이상(51.4%)이 중.고등학교 교과 시간이나 진로 교육 때 노동 인권 교육을 받았다고 답했다.
대학생들은 생계를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고, 가정 형편이 어려울수록 아르바이트 경험율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아르바이트를 하는 가장 큰 이유로 응답자의 42.3%가 생활비 마련을 꼽았다. '대학등록금 등 학자금 마련을 위해서'라고 답한 대학생도 10%나 됐다.
대학생들이 일하는 업종은 서빙?주방업무 41.4%, 매장 관리.판매 28.8%, 서비스 8.8% 등으로 집계됐다.
시 청소년노동인권센터와 광주시의회는 이날 오후 3시 시의회에서 조사 결과를 토대로 정책 토론회를 연다. 대학생 노동 인권 개선을 위한 대안을 모색한다.
장연주 광주시의원은 "대학생 노동 인권 교육 체계 마련과 학내 부당 노동 대우 신고·상담 센터 설치가 시급하다. 노동권과 인권의 사각지대에 방치된 대학생들의 처우를 개선하기 위한 각계각층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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