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0-05-27 (수)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 얼굴 공개…시민들 분노

'법정 최고형 선포하라' 등 피켓 들어 /'죄책감 느끼지 않냐' 등 질문 무응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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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0.03.25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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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만명 처벌' 등 공범 수사 목소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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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자 등을 협박해 성착취 동영상을 찍은 뒤 텔레그램에 유포한 혐의를 받는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5)이 25일 오전 8시 검찰로 송치되며 얼굴을 공개했다.
이날 조주빈이 서울 종로경찰서를 나서자 아침부터 주변에 모인 시민단체 등은 일제히 조씨를 규탄하는 목소리를 높였다. 일부는 욕설을 퍼붓기도 했다.
이날 종로경찰서 1층 현관에는 이른 시간부터 폴리스라인이 쳐졌고, 경찰서 현관 앞에서 정문까지 100m 남짓한 공간은 취재진으로 가득 찼다.
정문 앞에는 이른 시간부터 시민 수십명이 모여 '박사는 시작이다', '입장자 전원 엄중 처벌하라', '텔레그램 성착취 피해자 구제 대책 마련하라', '조주빈에게 법정 최고형 선포하라'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조주빈이 나오길 기다리고 있었다.
오전 8시께 조주빈이 경찰서 현관 앞에서 취재기자들의 질문에 짧게 답한 후 흰색 그란투리스모 밴을 타고 나가자 시민들은 해당 차량을 향해 일제히 소리쳤다.
시민들은 "법정 최고형 구형하라", "제대로 수사하라", "조주빈 제대로 처벌하라"를 10분가량 외쳤다. 욕설이 나오기도 했다.
조주빈이 탄 차량이 완전히 나간 후 격분한 민중당 시위대가 조주빈을 규탄하는 내용이 담긴 스티커형 피켓을 경찰서 정문 앞에 붙이려다 경찰과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이날 성범죄자 최초로 신상이 공개된 조주빈은 목 보호대를 착용한 채 취재진 앞에 현재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드러냈다. 조주빈은 경찰서를 나서며 "저에게 피해를 입은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 올린다"며 "멈출 수 없었던 악마의 삶을 멈춰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혐의를 인정하느냐',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느냐', '미성년자 피해자가 많은데 죄책감 느끼지 않느냐' 등 취재진의 질문에는 대답하지 않고 호송차량에 올랐다.
조주빈은 2018년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아동성착취물을 제작해 돈을 받고 텔레그램 박사방에 유포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지난 16일 검거 직후까지 자신이 박사임을 부인하다가 조사 과정에서 시인했다.
그는 스스로를 박사로 칭하며 피해 여성들에게 몸에 칼로 '노예'라고 새기게 하는 등 잔혹하고 엽기적인 행각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주빈에게는 아동청소년보호법 위반(아동음란물제작) 및 강제추행·협박·강요·사기, 개인정보보호법 위반(개인정보 제공), 성폭력처벌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등 혐의가 적용됐다.
현재까지 경찰이 파악한 피해자는 74명, 미성년자는 이 중 16명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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